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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원인? 신발끈이 범인이었다! 통풍 진단을 받고 나서 생긴 버릇이 하나 있다. 발이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멈추고 확인한다. 뻐근한가, 붓는 느낌이 있나, 어제보다 더 아픈가. 그 버릇 때문에 한 번은 진짜 황당한 일이 있었다. 러닝 중에 발등이 아프기 시작했는데, 통풍이 재발했다고 확신하고 집에 돌아와서 한참을 검색했다. 그런데 범인이 통풍이 아니었다. 신발끈이었다.신발끈 통증, 처음엔 통풍 재발인 줄 알았다그날 러닝을 나가기 전에 신발을 평소보다 좀 단단하게 묶었다. 발이 덜 흔들리면 더 안정감 있게 달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처음 2km는 괜찮았다. 근데 3km쯤 넘어가면서 발등 쪽에서 뭔가 압박되는 느낌이 왔다. 처음엔 그냥 근육이 달아오르는 거겠지 싶어서 무시하고 달렸다. 5km를 지나면서 그 느낌이 통증으로 바뀌었.. 2026. 7. 15.
통풍약 두 달 먹어보니 솔직후기 통풍 진단을 받고 나서 처음 약을 받아 들었을 때, 약 봉투 안에 세 종류가 들어 있었다. 페북트정 40mg, 진브렉스 200mg, 알게텍정 . 이름도 낯설고 뭐가 뭔지도 몰랐다. 그냥 처방받았으니 먹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달쯤 지나고 나서 보니 이 약들이 각자 하는 일이 다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오늘은 통풍약을 두 달째 먹으면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중간에 불안했던 순간들은 없었는지 솔직하게 써보려고 한다.통풍약 세 가지, 각자 하는 일이 다르다처음에는 세 알을 그냥 뭉뚱그려서 '통풍약'이라고 불렀다. 근데 복용하면서 궁금해서 하나씩 찾아봤더니 역할이 전부 달랐다. 페북트정 40mg은 요산이 몸에서 만들어지는 걸 억제하는 약이다. 통풍의 근본 원인이 요산이 너무 많이 쌓이는 거니까, 이게 .. 2026. 7. 12.
통풍 진단 받던 날 병원 이야기 통풍 진단을 받던 날 이야기를 쓰려고 몇 번을 미뤘다. 딱히 쓰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날 병원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생각보다 복잡해서였다. 당황스러움, 억울함,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약간의 창피함까지. 통풍이라는 게 왠지 관리 못 한 사람한테 생기는 병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 오늘은 그날 있었던 일을 그냥 있는 그대로 써보려고 한다.통풍 진단, 발이 이상하다는 걸 처음 느낀 날처음엔 그냥 좀 뻐근한가 보다 했다. 발목 언저리가 묵직하게 당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전날 러닝을 했으니 근육통이려니 싶었다. 근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통증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선명해졌다. 걸을 때마다 발이 땅에 닿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신발을 신으려고 발등을 구부리는 순간 욱 하고 올라오는 통증에 잠깐 멈칫했다. 그래도 출근해야.. 2026. 7. 11.
다이어트 6주차 몸의 변화 총정리 다이어트 6주차, 몸의 변화를 정리해보려고 노트북을 열었는데 체중계 숫자부터 쓰려다가 그만뒀다. 90kg에서 시작해서 43일 만에 82.5kg. 숫자로만 보면 7.5kg이 전부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 숫자가 지난 6주에서 제일 재미없는 부분이다. 진짜 달라진 건 저울 위가 아니라 저울에서 내려온 다음부터 나타났다. 계단을 오를 때, 새벽에 눈이 떠질 때, 러닝화 끈을 묶을 때. 오늘은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다이어트 6주차, 몸의 변화는 체중계 밖에서 먼저 온다처음 3주는 저울이 인생의 전부였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화장실 다녀와서 옷 다 벗고 저울에 올라가는 게 하루의 첫 일과였는데, 소수점 한 자리에 그날 기분이 통째로 결정됐다. 300g 빠지면 출근길이 가벼웠고 200g 늘면 괜히 아침부터 말.. 2026. 7. 10.
날파리 습격 받고도 10km 완주한 날 날파리 습격을 받으면서 10km를 완주한 날이 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소양강변을 달리다가 날파리 군단과 정면으로 마주친 거다. 한 마리가 아니다. 떼로 달려드는 거다. 입으로, 코로, 눈으로. 달리면서 숨을 들이쉴 때마다 뭔가가 들어오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날파리다. 호흡이 꼬이기 시작했다. 6km 지점부터 "그냥 오늘 여기서 접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올라왔다. 근데 완주했다. 이 글은 그날의 기록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 예상치 못한 변수가 터진 날에 어떻게 완주하는지를 몸으로 배운 날이기도 하다.그날 달리기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밤이었다아들 재우고 나서 소양강변으로 나갔다. 날씨는 나쁘지 않았다. 바람도 적당히 불고, 기온도 달리기 딱 좋은 날이었다. 앱 켜고 이어폰 끼고 출발했다. 처음.. 2026. 7. 8.
다이어트 중 치킨 먹은 날, 그다음날은? 다이어트 중 치킨 먹은 날 이야기를 해야겠다. 운동복까지 다 챙겨 입고 나갔는데 하늘에서 장대비가 쏟아졌다. 러닝은 물 건너갔고, 그 허탈함이 결국 치킨 주문으로 이어졌다. 근데 다음날 체중계에 올라갔을 때, 예상과는 다른 숫자가 찍혀 있었다.운동복 입고 나갔다가 장대비 만난 날해당 주는 러닝 페이스도 조금씩 붙고, 체중도 꾸준히 내려가고 있어서 나름 자신감이 붙어있던 시기였다. 매일 저녁 뛰는 그 시간이 하루 중 가장 개운한 순간이었고, 그날도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 그날은 퇴근하고 저녁을 가볍게 먹은 뒤에 바로 러닝화부터 챙겨 신었다. 소양강변까지 갈 생각에 운동복도 미리 다 갈아입고, 스트레칭까지 마친 상태였다. 아들 재우고 나온 시간이라 딱 한 시간 정도밖에 여유가 없었고, 그 짧은 시간을 알차.. 2026.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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